도로에 첨단IT 접목 고속道 지능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작성일 04-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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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121.♡.202.145) 조회 8,007회 댓글 0건본문
한국도로공사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손학래 사장(62)은 취
임 이후 지난 6개월여 동안 투명한 책임경영과 고객중심 서비스에 경영
의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경영패러다임을 창조한다’는 게 손사장의 목
표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첨단 교통체
계의 지속적인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쾌적하고 안전
한 여행길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손사장은 취임 초부터 깨끗
한 회사, 노사가 화합하는 회사를 강조하고 있다. 계약·조달·기술·감리·
유지관리 등 모든 건설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지역·직종간
의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손사장을 만나 한국도
로공사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도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대도시권의 지·정체구간 개량 및 확장
이 최대 화두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고속도로 진입
까지의 시간을 단기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의 광역교통계획과 연계해 추진해야 된다. 지·정체가 심한
수도권 등 고속도로 IC 및 분기점 9곳과 톨게이트 5곳의 연결로 신설
및 확장, 시설개량에 오는 2006년까지 78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지·정체가 발생되는 17개 구간 중 현재 3개 노선 6개 구간에
대한 공사는 이미 진행중이다. 또 9개 노선 11개 구간은 실시설계 등
의 확장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이패스 확대보급과 출·퇴근 예매권 사
용자를 위한 전용차로제 도입, 톨게이트 운영방법 개선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공기업 지방이전과 관련해 도로공사의 최적지는.
▲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공기업이 우선 선택할
권리는 없다.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각 지방 지자체
의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도로공사의 역할과 임무수행에 무리가 없는 지역으로 이전되길 바라고
있다. 최근 상주시 등 경북지역 지자체장들과 만난 적이 있는데 도로공
사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한국도로공사의 특징과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각오는.
▲한국도로공사의 특징 중 두드러진 것이 건설현장과 기관이 전국에 산
재해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 찾아가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직원들이 무척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현장 등 악조건 속
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직원들을 볼 때마다 새로운 각오
를 다지고 있다.
도로공사의 도로운영 노하우와 도로건설 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 기관
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수십 가지 직종과 지역이 혼재한 상
황이어서 직원간 화합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도로공사가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내치를 강조
할 계획이다.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완전 개통이 갖는 의미는.
▲경기 여주에서 경북 김천까지 총연장 151.6㎞ 전 구간이 착공한 지 8
년2개월만에 개통돼 새로운 종축 고속도로가 탄생했다. 중부내륙고속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
으로 본다. 이로 인해 연간 21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부산간 통행료가 인하됐다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부산∼서울 통행거리는 16km, 동서울
까지는 29㎞가 각각 단축돼 주행시간이 서울∼부산 정상주행시 30분,
혼잡시에는 1시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통행거리 단축에 따라 통행료
도 최대 2400원까지 인하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를 이용할 경우 최단거리를 기준으로 통행료를 산정하는 방식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노선의 일부구간에 대한 통행료가 인하된다.
1종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부산이 종전 1만8300원에서 1만6900원
으로, 동서울∼부산은 1만77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낮아진다. 5종
특수화물차의 경우 최고 2400원까지 통행료가 인하돼 연간 84억원의
인하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향후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국가경제발전과 국민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
속도로 등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줄 고속도로망 구축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팽창에 맞춰 제2외곽순도로는 필요하다고 본
다. 한국도로공사 설립 이후 35년 동안 건설된 고속도로는 총 2805㎞
에 이른다. 오는 2020년까지 남북으로 7개축, 동서로 9개축의 고속도
로망을 완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교통체계 첨단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막대한 자금과 기간이 소요되는 건설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도
로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고속도로에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을 접목하는 고속도로 지능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고속도로 22개 노선
2626㎞ 및 대전 유성 이북과 강원 원주까지 고속도로 우회국도 561㎞
에 첨단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운영중이다.
올해 중부내륙선 북상주∼충북 충주 등 3개노선 174.3㎞에 교통관리시
스템을 구축하고 고속도로 우회국도 5개 노선에 242㎞의 ITS를 추가
로 구축해 지능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패스 보급확대와 첨단화 사업과의 관계는.
▲요금징수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자지불시스템과 하이패
스시스템 개발 및 정착 노력도 첨단화 사업의 일환이다. 하이패스는 달
리는 차 안에서 무선 또는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 통행료를 지불하는 최
첨단 전자 통행료징수시스템이다. 서울외곽순환선 판교·성남·청계톨게
이트에서 운영 중이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시간당 처리능력이 현재 차로당 450대에서 1800
대로 향상된다. 또 무정차로 인한 연료비 절감과 배출가스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쾌적한 주행환경도 가능하다. 2005년 6월까지 수도권
일대 개방식 톨게이트 1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의 고속도로 미래상은.
▲고속도로가 이용자 모두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욕심이
다. 즉 고속도로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사람·자동차·도로가 ‘3위일
체’가 되는 지능형 고속도로를 꿈꾸고 있다. 이는 고속도로의 효율 극대
화와도 일맥상통한다.
―미래 고속도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은 무엇인지.
▲우선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언제·어디서든 업무에 필요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생
활·정보고속도로’의 구현이다. 또한 ‘환경고속도로’를 목표로 하고 있
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고속도로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생태계와 자연을 보
전하고 완공 후에도 도로 주변의 경관을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조
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본연의 역할인 ‘물류고속도로’의 기능
확대다. 고속도로 종합관리체계 등을 구축해 물동량의 흐름을 보다 원
활히 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올해 초 설 연휴 때 폭설로 고속도로 마비사태가 일어났는데 앞으로
재난방지 대책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재난 및 재해대응시스템에 대
한 전면적인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폭설대비 차원에서 고속도로
전구간에 대해 중앙분리대 개구부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
한 것이 초기대응이다. 따라서 고속도로순찰대와 지역본부상황실간 핫
라인을 설치했다.
또한 ‘고속도로 긴급상황시에는 한국도로공사에 교통통제 권한을 부여
한다’는 내용의 고속국도법 개정안이 지난 4월 입법예고된 만큼, 그에
맞는 초기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재해·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태스
크포스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교통정보센터를 재해재
난관리센터로 확대개편해 교통정보는 물론 재해재난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영방침은.
▲‘고객중심경영’, ‘운영시스템혁신’ ,‘신기업문화 창출’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의식개혁을 통해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고객가치를 창조할 계획이다. 고객중심 경영은 고
객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고속도로 지·정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운
영시스템 혁신은 경제적인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경영
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해 부가가치 창출 등 부채비율 축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업문화 창출’은 의식과 관행을 혁신해 신뢰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
지다. 모든 직원의위기관리 마인드를 제고하고 윤리경영을 확립해 ‘클
린컴퍼니’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있는 사항은.
▲도로 특성에 맞는 친환경 모범현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모든 공정에
서 공사 참여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터널 입구 및 출구의 조경을
주위환경과 조화시켜 자연환경의 훼손을 줄이자는 주문이다. 고속도로
건설은 국가의 중추와 대동맥을 잇는 사업이다. 하지만 친환경을 외면
해선 안된다. 모든 도로공사에 임하는 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환경친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준공을 앞당기려는 열의도 필요
하지만 그보다 앞서 100년 이상을 버티는 튼튼한 고속도로 건설도 주
문하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속도로를 빠르고, 편하고, 쾌적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도로공사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고속도로 이용객 모두의 안전운행 노력이 반드
시 함께 해야 한다. 통계를 살펴보면 과속에 의한 사고와 그로 인한 인
명과 재산의 피해가 가장 많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 운행이 우
선이다. 특히 도로공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정체 해소 노
력에 대한 이용객들의 아이디어다.
고객불편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정체의 원인을 찾아내 획기적으
로 개선해 나가고 있는 만큼 출·퇴근 예매권, 하이패스, 전자카드 등 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부
탁한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임 이후 지난 6개월여 동안 투명한 책임경영과 고객중심 서비스에 경영
의 주안점을 뒀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의 경영패러다임을 창조한다’는 게 손사장의 목
표다. 그는 재무구조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첨단 교통체
계의 지속적인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쾌적하고 안전
한 여행길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손사장은 취임 초부터 깨끗
한 회사, 노사가 화합하는 회사를 강조하고 있다. 계약·조달·기술·감리·
유지관리 등 모든 건설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지역·직종간
의 화합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손사장을 만나 한국도
로공사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도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대도시권의 지·정체구간 개량 및 확장
이 최대 화두다.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고속도로 진입
까지의 시간을 단기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의 광역교통계획과 연계해 추진해야 된다. 지·정체가 심한
수도권 등 고속도로 IC 및 분기점 9곳과 톨게이트 5곳의 연결로 신설
및 확장, 시설개량에 오는 2006년까지 78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지·정체가 발생되는 17개 구간 중 현재 3개 노선 6개 구간에
대한 공사는 이미 진행중이다. 또 9개 노선 11개 구간은 실시설계 등
의 확장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이패스 확대보급과 출·퇴근 예매권 사
용자를 위한 전용차로제 도입, 톨게이트 운영방법 개선 등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공기업 지방이전과 관련해 도로공사의 최적지는.
▲정부가 의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공기업이 우선 선택할
권리는 없다.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각 지방 지자체
의 유치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도로공사의 역할과 임무수행에 무리가 없는 지역으로 이전되길 바라고
있다. 최근 상주시 등 경북지역 지자체장들과 만난 적이 있는데 도로공
사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한국도로공사의 특징과 최고경영자(CEO)로서의 각오는.
▲한국도로공사의 특징 중 두드러진 것이 건설현장과 기관이 전국에 산
재해 있다는 것이다. 현장에 찾아가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직원들이 무척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설현장 등 악조건 속
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직원들을 볼 때마다 새로운 각오
를 다지고 있다.
도로공사의 도로운영 노하우와 도로건설 기술은 세계 어느 나라, 기관
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수십 가지 직종과 지역이 혼재한 상
황이어서 직원간 화합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도로공사가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내치를 강조
할 계획이다.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완전 개통이 갖는 의미는.
▲경기 여주에서 경북 김천까지 총연장 151.6㎞ 전 구간이 착공한 지 8
년2개월만에 개통돼 새로운 종축 고속도로가 탄생했다. 중부내륙고속
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에 크게 기여할 것
으로 본다. 이로 인해 연간 2100억원에 달하는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부산간 통행료가 인하됐다는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부산∼서울 통행거리는 16km, 동서울
까지는 29㎞가 각각 단축돼 주행시간이 서울∼부산 정상주행시 30분,
혼잡시에는 1시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통행거리 단축에 따라 통행료
도 최대 2400원까지 인하된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를 이용할 경우 최단거리를 기준으로 통행료를 산정하는 방식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등 기존노선의 일부구간에 대한 통행료가 인하된다.
1종 승용차를 기준으로 서울∼부산이 종전 1만8300원에서 1만6900원
으로, 동서울∼부산은 1만77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낮아진다. 5종
특수화물차의 경우 최고 2400원까지 통행료가 인하돼 연간 84억원의
인하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향후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국가경제발전과 국민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
속도로 등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이어줄 고속도로망 구축에 박차
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 팽창에 맞춰 제2외곽순도로는 필요하다고 본
다. 한국도로공사 설립 이후 35년 동안 건설된 고속도로는 총 2805㎞
에 이른다. 오는 2020년까지 남북으로 7개축, 동서로 9개축의 고속도
로망을 완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교통체계 첨단화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막대한 자금과 기간이 소요되는 건설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도
로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고속도로에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
을 접목하는 고속도로 지능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고속도로 22개 노선
2626㎞ 및 대전 유성 이북과 강원 원주까지 고속도로 우회국도 561㎞
에 첨단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운영중이다.
올해 중부내륙선 북상주∼충북 충주 등 3개노선 174.3㎞에 교통관리시
스템을 구축하고 고속도로 우회국도 5개 노선에 242㎞의 ITS를 추가
로 구축해 지능화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패스 보급확대와 첨단화 사업과의 관계는.
▲요금징수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자지불시스템과 하이패
스시스템 개발 및 정착 노력도 첨단화 사업의 일환이다. 하이패스는 달
리는 차 안에서 무선 또는 적외선 통신을 이용해 통행료를 지불하는 최
첨단 전자 통행료징수시스템이다. 서울외곽순환선 판교·성남·청계톨게
이트에서 운영 중이다.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시간당 처리능력이 현재 차로당 450대에서 1800
대로 향상된다. 또 무정차로 인한 연료비 절감과 배출가스 감소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쾌적한 주행환경도 가능하다. 2005년 6월까지 수도권
일대 개방식 톨게이트 1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의 고속도로 미래상은.
▲고속도로가 이용자 모두의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욕심이
다. 즉 고속도로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사람·자동차·도로가 ‘3위일
체’가 되는 지능형 고속도로를 꿈꾸고 있다. 이는 고속도로의 효율 극대
화와도 일맥상통한다.
―미래 고속도로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은 무엇인지.
▲우선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언제·어디서든 업무에 필요한 모든 일을
처리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생
활·정보고속도로’의 구현이다. 또한 ‘환경고속도로’를 목표로 하고 있
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고속도로 건설의 모든 과정에서 생태계와 자연을 보
전하고 완공 후에도 도로 주변의 경관을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으로 조
성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본연의 역할인 ‘물류고속도로’의 기능
확대다. 고속도로 종합관리체계 등을 구축해 물동량의 흐름을 보다 원
활히 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올해 초 설 연휴 때 폭설로 고속도로 마비사태가 일어났는데 앞으로
재난방지 대책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속도로 재난 및 재해대응시스템에 대
한 전면적인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폭설대비 차원에서 고속도로
전구간에 대해 중앙분리대 개구부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
한 것이 초기대응이다. 따라서 고속도로순찰대와 지역본부상황실간 핫
라인을 설치했다.
또한 ‘고속도로 긴급상황시에는 한국도로공사에 교통통제 권한을 부여
한다’는 내용의 고속국도법 개정안이 지난 4월 입법예고된 만큼, 그에
맞는 초기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재해·재난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태스
크포스팀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교통정보센터를 재해재
난관리센터로 확대개편해 교통정보는 물론 재해재난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경영방침은.
▲‘고객중심경영’, ‘운영시스템혁신’ ,‘신기업문화 창출’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의식개혁을 통해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운영시스템을 혁신해 고객가치를 창조할 계획이다. 고객중심 경영은 고
객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고속도로 지·정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운
영시스템 혁신은 경제적인 유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경영
관리시스템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해 부가가치 창출 등 부채비율 축소에 주력할 예정이다.
‘기업문화 창출’은 의식과 관행을 혁신해 신뢰문화를 구축하겠다는 의
지다. 모든 직원의위기관리 마인드를 제고하고 윤리경영을 확립해 ‘클
린컴퍼니’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있는 사항은.
▲도로 특성에 맞는 친환경 모범현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모든 공정에
서 공사 참여자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터널 입구 및 출구의 조경을
주위환경과 조화시켜 자연환경의 훼손을 줄이자는 주문이다. 고속도로
건설은 국가의 중추와 대동맥을 잇는 사업이다. 하지만 친환경을 외면
해선 안된다. 모든 도로공사에 임하는 직원들이 지혜를 모아 ‘환경친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늘 강조하고 있다. 준공을 앞당기려는 열의도 필요
하지만 그보다 앞서 100년 이상을 버티는 튼튼한 고속도로 건설도 주
문하고 있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속도로를 빠르고, 편하고, 쾌적하게 이용하기 위해선 도로공사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고속도로 이용객 모두의 안전운행 노력이 반드
시 함께 해야 한다. 통계를 살펴보면 과속에 의한 사고와 그로 인한 인
명과 재산의 피해가 가장 많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 운행이 우
선이다. 특히 도로공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정체 해소 노
력에 대한 이용객들의 아이디어다.
고객불편의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정체의 원인을 찾아내 획기적으
로 개선해 나가고 있는 만큼 출·퇴근 예매권, 하이패스, 전자카드 등 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이용을 부
탁한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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